본문 바로가기
이슈

진성푸드 2차 사과문 올라왔다.

by helloissue 2021. 11. 5.

변명과 핑계만 가득했던 1차 사과문을 뒤로 제대로 된 2차 사과문이 올라왔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살펴보겠습니다. 

 

1. 사과문 

진성푸드-2차사과문
진성푸드-2차사과문

 

2021년 11월 2일 KBS 저녁뉴스에 저희 (주)진성 푸드 순대 생산과정에 대한 불미스러운 보도에 대하여 고객 여러분과 소비자 여러분께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립니다.

 

과거 퇴사를 당한 직원이 앙심을 품고 KBS 기자에게 악의적인 제보를 했다 하더라도 모든 것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희 잘못이고 책임이기에 다시 한번 무릎 꿇고 이해와 용서를 구합니다.

 

가난한 빈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맨주먹으로 오늘의 200여 명의 대가족과 400억 매출의 식품회사를 일군 제게 순대는 학교이고, 공부이고, 생명이고, 제 삶의 모든 것입니다. 30여 년 제 인생이 순대로 꽉 채워져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맛있는 순대를 만들까 노심초사하며 손발이 부릅뜨게 밤을 낮으로 삼았습니다. 수없이 산을 넘고 강을 건넜습니다.

 

그런 제게 KBS 보도는 날벼락이었습니다. 앞이 캄캄했습니다. 죽으라는 소리로 들렸습니다. 변호사를 통해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을 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보도가 나가자마자 거래를 끊겠다는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제 인생을 걸고 만든 순대의 신용에 사형이 내려진 것이나 다름없는 이 각박하고 냉혹한 현실에 하늘을 부둥켜안고 울부짖었습니다. 정말 죽고 싶은 심정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220명이나 되는 직원들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세상에 제일 궂은일을 그들은 마다하지 않고 여기에 생업을 맡긴 채 기대에 찬 눈망울로 저를 바라보고 있는 우리 식구들입니다. 그들에게 순대는 생명입니다. 희망입니다. 그래서 억울하지만 낙담만 하고 있을 수가 없습니다. 좌절하고 실망하고 원망만 하고 있을 수 없는 제 처지입니다.

 

다시, 일어서겠습니다. 고객님들과 소비자님들의 신뢰와 믿음을 되찾겠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맛있고,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순대를 만들겠습니다. 'K-순대' 세계화 시대를 개척하겠다는 약속과 다짐을 드립니다. 다시 한 번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으로 사죄드리며, 고객 여러분들께서 이해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 2021년 11월 4일 (주)진성 푸드 회장 박진덕 외 직원일동


순대를 향한 열정과 사과문이 이제야 진실성 있게 와닿습니다. 사죄의 마음과 앞으로의 다짐이 진실이기를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