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 옥뮤다 삼각지대를 경험하고 나서.. 한동안 잊고 있었다. 왜냐면 그동안은 잘 왔었으니까. 곪아 썩어진 내부 사정을 해결한 듯 한동안은 정말 잘 왔었다. 하지만 필자의 그 느낌을 팍 꺾어버린 오늘이다. 느림의 미학 대한통운 드디어 또 시작되었다. 중고나라에서 좋은 상품을 얻었고, 오기만 하면 되는데. 오질 못한다. 내 몸에서 사리가 나올 거 같다.
1. 연락두절
담당 기사님은 연락을 받지 않는다. 담당지역 대표번호는 '통화 중'이라는 소리만 3시간째다. 일주일째 택배는 어디를 떠돌고 있는가?
필자는 이 지역에서 2년 가까이 살고 있기에 담당자님 전화번호에 문자 전송내역 등이 있고, 간혹 다른 옆동네 배달되곤 했는데 전화해서 물어보고 직접 찾아가서 찾아오기도 했었다. 그때엔 전화해도 통화가 잘되고 문자답도 6시나 9시쯤 꼭 해주셨는데 무응답이다. 담당 대리점은 늘 전화를 내려놓고 있는 걸 알기에 언제나 통화 중이다. 이 글을 보시는 독자분들은 대리점에 전화해서 무한정 기다리지 마세요. 전화기 내려놓고 있습니다.
2. 기다림의 연속
어떻게 연락에, 연락이 닿아 연결하면 기다려달라고만 한다.
필자는 중고나라에서 물건을 거래해서 CU택배 - > 이관 -> CJ대한통운의 형태로 물건이 이동하고 있었다.
그래서 연락이 닿질 않자 CU택배 고객센터에 전화를 하여, 내 택배가 도착을 하지 않으니, 대한통운으로 푸시를 해달라고 요청을 하였다. 다음날도, 다음날도 , '너무나 죄송하다고' 또 푸시 요청을 하였다고 한다. 이젠 전화하기도 미안해진다.
3. 지연보상은?
어떻게 지연보상은 가능할까? 정답은 가능하다. 단 보상까지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 택배 접수 = 2021년 10월 13일 수요일 오전 7시, 현재 = 2021년-10월-19일 수요일, 지금까지 약 7일째.. )
마지막으로 추워지기 전에 캠핑 때 쓰려고 산 것이었으나 ,
주말이 지나감과 동시에 너무나 기온이 떨어져 버렸고, 온다고 한들 쓸 기회는 내년으로 넘어갔다. 효용가치가 떨어져서 어떻게 나의 권리를 보상받을까 해서 다음을 알아보았다.
- 신고는 배송을 받은 날포함 14일 이내로 신고해야 한다.
- 인도예정일이 적혀있다면, 적힌 일자를 기준으로
- 적혀있지 않다면 인도예정일 = 발송일 + 2일 , 신선식품 +1일
- 휴일은 미 포함 (공휴일, 토요일, 일요일) 즉 ( 월, 화, 수, 목, 금)만 카운트함
- 지연일 1일당, 총운 임의 50% 환급 최고는 운임의 2배까지만 보상
- 배달지연, 변질, 파손, 분실 등 택배사고 발생 시 상품의 집화점소 혹은 고객센터로 접수한다
- 변질, 파손의 경우 상품의 포장상태 및 상품의 사진을 3장 이상 촬영
- 변상받으실 통장사본과 해당 상품의 물품가액 영수증 등 금액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첨부
- 심사는 상황에 따라 2~3주 정도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신고의 어려움이 있을 경우:공정거래위원회에서 운영하는 1372 소비자 상담 센터 이용을 추천
CU 국내 택배 -고객센터 : 1577-1287 평일 09~18시/토요일 09~13시 (평일 점심시간 12~13시)
CJ대한통운 택배-고객센터 : 1588-1255 (월~금 08:00~18:00 / 토 09:00~13:00)
소비자상담 운영 -고객센터 : 1372 전문상담원을 통한 구제절차 안내
4. 분실 파손의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의 택배 표준 약관 13조에 따르면 '사업자는 운송물의 인도 시' 수하인으로부터 인도 확인을 받아야 한다고 명시되어있습니다. '집 앞, 문 앞, 경비실에 맡겨주세요'등의 내용이 없었다면, 대리인에게 인도하고 , 수하인에게 통지를 해야 합니다. 나에게 어디에 두었다. 어디에 맡겨 두었다. 등의 문자, 또는 확인 전화가 없었다면 이를 통해 분실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집 앞 문 앞의 문구를 넣었는데. 내가 받을 수 있는 환경이라면 문구가 없는 것이 더 좋겠네요.
5. 일요일에도 택배사가 운영을?
일요일(휴일)에 배송 완료의 문자가 와서 생각을 해보니, 상담사와의 통화가 생각이 났다. 파업으로 인해 물량이 밀려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는 , 이제서 이해가 되었습니다. 파업으로 인한 물량을 어떻게든 해결하려는 노력이 보였습니다. 휴일에도 배송해주는 건 살면서 처음 보았습니다. 최종 11일 만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이전에는 총 14일 정도 걸려서 받았던 적이 있어서 그런지, 예상보다는 빨리 왔습니다. 물건이 도착함과 동시에 진행하려 했던 지연손해배 상건은 일요일에 배송하는 수고를 봐서라도 못하겠습니다. 오히려 배짱 플레이를 했더라면 진행을 했을 텐데.
-사진 출처 : 아시아 타임스 - '51만 개 물류 차질’… 택배 노조, 오늘 하루 전면파업 공세
https://www.asiatime.co.kr/article/2021101950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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